[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여성 코치가 1군 무대에 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 도중 앤톤 리처드슨 1루 코치가 심판과 언쟁 끝에 퇴장 당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는 MLB 최초의 여성 코치인 알리사 내킨 코치를 1루로 내보냈다.
여성 코치가 그라운드에 들어선 것은 146년 MLB 역사 최초의 기록이다. 관중들과 선수들은 내킨 코치에게 박수를 보냈고, 샌디에이고의 1루수 에릭 호스머는 그에게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장은 내킨 코치에게 낯선 장소가 아니다. 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경기장에 등장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전했다.
내킨 코치는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 야구단 운영을 위한 인턴 직원으로 입사한 뒤 선수단의 건강을 관리하고 복지를 담당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이후 2020년 샌프란시스코의 1군 보조코치로 임명되며 MLB 최초의 여성 코치가 됐다.
내킨 코치는 자신의 출전에 대해 "매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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