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거포 알버트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복귀한 후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푸홀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푸홀스는 상대 선발투수 대니얼 린치의 초구를 받아 쳐 좌측담장을 넘겼다.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터뜨린 것은 2011년 9월 23일 이후 3885일 만이다.
또한 푸홀스는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680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MLB에서 푸홀스보다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배리 본즈(762개)와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 뿐이다.
기세가 오른 푸홀스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쳤고 5회말 2사 후에는 중전 안타를 작렬시키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푸홀스는 2011년까지 445홈런 1329타점을 올리며 팀의 간판 타자로 군림했다.
2012년 LA 에인절스와 10년 간 2억5400만 달러의 거액 계약으로 세인트루이스를 떠난 푸홀스는 지난해 5월 에인절스에서 방출됐지만, 이후 LA 다저스에 입단해 1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푸홀스는 시즌을 앞두고 2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으며 세인트루이스에 복귀했고 이날 첫 홈런포를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푸홀스의 활약 속에 세인트루이스는 캔자스시티를 6-5로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세인트루이스는 3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캔자스시티는 3패(2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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