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야차' 설경구가 액션 장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야차'(각본·감독 나현) 인터뷰에 배우 설경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야차'는 전 세계 스파이의 최대 접전지 선양에서 활동하는 국정원 해외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이를 이끄는 리더 지강인(설경구)이 특별감찰관 한지훈(박해수)과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설경구가 맡은 지강인은 임무 완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인 만큼 액션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특히 '야차'는 '글로벌 첩보 액션물'이라는 장르를 앞세웠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한동안 액션 연기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불한당'때 잠깐 있었다. 처음엔 제가 나이가 드니까 섭외가 안 되나 싶었는데 '야차'는 액션 장면이 상당히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이를 먹으니까 액션이 힘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요령까진 아닌데 여유 있는 액션도 재밌는 것 같다. 전체를 다 보면서 하는 것"이라며 "예전 같았으면 힘으로만 상대를 보고 했을 텐데 그 이후로는 전체를 보면서 하고 있다. 액션이 주먹질이나 화려한 것보다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같았으면 힘으로 밀어붙였을 텐데 여유 있게 '툭툭' 치는 것도 괜찮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설경구는 핵심 액션 장면 상대였던 배우 박해수와 양동근을 언급하며 "두 사람 덕분에 잘 마무리됐다. 제가 체력이 아무리 좋아도 그 두 사람보단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두 사람이 잘 받아줬기 때문에 마무리가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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