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스즈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스즈키는 0-0으로 맞선 5회초 상대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7회초에는 불펜 투수 앤서니 반다의 패스트볼을 받아 쳐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3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통산 902경기에 출전, 0.315의 타율과 182홈런 562타점을 올린 스즈키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2019 WBSC(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4번타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타진한 스즈키는 직장폐쇄가 끝난 뒤 컵스와 5년 간 8500만 달러(약 1028억 원)에 계약을 맺고 MLB에 입성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0.417(12타수 5안타)의 타율과 3홈런 8타점 4볼넷을 기록 중인 스즈키는 팀의 핵심 타자로 발돋움했다.
한편 피츠버그 소속 내야수 박효준은 이날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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