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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유관중 개최…박민지 시즌 첫 출격
작성 : 2022년 04월 12일(화) 13:31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드디어 갤러리들과 만난다.

2022시즌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에서 열린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첫 내륙 대회인 본 대회는 선수들의 동계 훈련 성과를 확인하고 시즌 초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을 초대 챔피언의 향방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갤러리를 수용하는 대회로 관심을 끈다. KL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0시즌과 2021시즌을 무관중으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실력을 뽐낼 수 있게 됐다. 중계방송으로만 선수를 응원했던 골프 팬들도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통해 선수와 소통하는 즐거운 한 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상금왕과 대상을 거머쥐며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24, NH투자증권)는 코로나19 감염으로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티 샷'을 날리게 됐다. 박민지가 2021시즌에도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기세를 몰아 시즌 총 6승을 일궈낸 만큼 초반부터 거센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시즌 초반 행보에 골프 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민지는 "지난주 대회를 보면서 나도 빨리 대회장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경기를 뛸 생각을 하니 무척 설렌다"며 출전 소감을 밝혔다.

2018년 이 코스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2018'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박민지는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와 잘 맞는 코스이긴 하지만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시즌 개막전에서 4년 7개월 만에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장수연(28, 동부건설)도 주목할 만하다. 장수연은 "그동안 코스에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 있게, 즐기면서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 대회 코스는 그린이 딱딱하고 전장도 길어서 칠 때마다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그린에 공을 떨어뜨릴 지점을 명확하게 정하고 공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퍼트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메디힐 소속 선수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32)과 김세영(29)이 오랜만에 국내 골프 팬에 얼굴을 비춘다. KLPGA 투어에서 10승을 올린 유소연과 5승 기록을 보유한 김세영이 스폰서 개최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박현경(22, 한국토지신탁), 장하나(30, 비씨카드), 유해란(21, 다올금융그룹), 김수지(26, 동부건설), 송가은(22, MG새마을금고) 등 지난 시즌 멋진 모습을 보여준 상위권 선수들과 개막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한 임진희(24, 안강건설), 서연정(27, 요진건설), 박결(26, 삼일제약) 등도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윤이나(19, 하이트진로), 이예원(19, KB금융그룹), 손예빈(20, 나이키), 권서연(21, 우리금융그룹), 등 루키 선수들의 당찬 출사표도 주목된다.

슈퍼루키로 주목받고 있는 윤이나는 "지난주 대회가 루키로서 처음 출전하는 대회여서 스스로 기대가 무척 컸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속상하다. 하지만 이번 주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코스는 그린이 무척 까다로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퍼트 연습에 많은 시간을 쏟을 것이다. 목표는 톱텐"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메디힐 소속 선수인 이다연(25), 최혜용(32), 안지현(23), 김재희(21)도 스폰서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만하다.

우승자에게는 각종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우승상금 1억8000만 원과 함께 LPGA 투어 '2022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출전권'이 수여되며, 헤리슨 테일러 맞춤정장 교환권과 다이아몬드 쥬얼리 세트도 주어진다.

메디힐과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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