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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논란 '골때녀' 제작진, 스핀오프로 재기 성공할까 [ST이슈]
작성 : 2022년 04월 12일(화) 11:54

골 때리는 외박 /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골때녀' 조작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제작진이 다시 뭉친다. 스핀오프로 돌아오는 이들이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11일 SBS 측은 "새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외박' 첫 방송을 5월 4일로 확정하고 이수근, 이진호, 규현을 MC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골 때리는 외박'은 연중무휴 바쁘게 달려 휴식이 필요한 스타들이 전국 방방곡곡 마음 가는 대로 떠나 휴식을 즐기는 오감만족 힐링 여행 프로그램이다.

앞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를 진두지휘했던 이승훈 PD 및 제작진들이 다시 의기투합한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향한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승훈 PD를 포함한 제작진들이 과거 '골때녀' 경기 승부를 조작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기 때문.

골 때리는 그녀들 / 사진=SBS 제공


'골때녀'의 조작 논란은 지난해 12월 불거졌다. '골때녀' 제작진은 일부 방송 장면에서 전·후반부 순서를 교차 편집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와 관련해 '골때녀' 측은 당시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뒤바꿔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며 조작을 인정했다. 이어 "저희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다. 예능적 재미 추구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책임을 통감하는 의미로 제작진들도 대거 교체됐다. 이후 '골때녀' 측은 "편집 논란과 관련해 책임 프로듀서(CP) 및 연출자(담당 PD)를 즉시 교체하고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쇄신을 약속한 '골때녀'는 조작 논란이란 타이틀을 약속했다. 논란 이후에도 꾸준한 화제성과 시청률을 자랑하며 SBS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가운데 조작 논란의 당사자였던 제작진들이 약 4개월 만에 돌아온다. 이와 관련해 SBS 관계자는 "새로 시작한다는 점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과연 '골때녀' 제작진들이 개선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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