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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에 휴대폰 박살난 소년팬 부모, 호날두 경기 초대 거절
작성 : 2022년 04월 12일(화) 10:5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집어던진 핸드폰의 소유자 소년팬의 부모가 경기 초대 제안을 거절했다.

호날두는 지난 9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패배 직후 라커룸으로 향하던 호날두는 한 소년팬이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는 모습을 보자 이를 내리친 후 떠났다. 소년팬의 휴대폰은 그대로 산산조각났고, 손등에 멍까지 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 충격적인 광경은 에버턴 팬들에 의해 목격됐고, 증거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려운 순간에 감정을 다루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모든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내가 보여줬던 분노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올드 트래포드로 초대해 경기를 관람하도록 하고 싶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영국 머지사이드 경찰 당국이 폭행 신고에 대해 조사까지 착수했다.

심지어 소년팬은 호날두 및 맨유의 팬도 아닌 에버턴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영상이 퍼진 뒤 호날두의 대변인이 전화를 걸어 우리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직접 만나고 싶다며 초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할 말이 없다. 우리가 왜 올드 트래포드에 가야하나. 에버턴 팬이 올드 트래포드에 갈 이유가 없다. 우리는 여전히 그 일에 대해 충격을 받고 있다"라고 말하며 거절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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