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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 겪은 MLB 커미셔너, 모든 선수에게 헤드폰 선물
작성 : 2022년 04월 12일(화) 09:49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99일 간의 직장폐쇄를 겪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롭 맨프래드 커미셔너가 전 선수단에 화해의 선물을 했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각)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8일과 9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모든 선수들에게 보스 헤드폰과 편지를 선물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편지에 "이 선물을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과 우리의 놀라운 팬들에 대한 존경의 작은 표시로 받아달라"고 적었다.

또한 "다채로운 역사와 깊은 의미를 지닌 이 게임에서 미국과 전세계에 있는 팬들을 위해 당신이 하는 모든 일들에 감사한다.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최고의 행운을 빈다"고 썼다.

2014년 8월 제 10대 MLB 커미셔너로 선출된 맨프레드 커미셔너에 대해 AP통신은 "맨프레드와 선수들의 관계는 이후 점차 냉랭해졌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MLB는 노사가 새 노사단체협약(CBA)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99일 간의 직장폐쇄 조치를 겪었다. 부유세, 최저 연봉 등 이견 차가 컸고,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진통의 시간은 길었다.

지난달 11일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된 후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기자회견에서 "노사의 중재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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