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MLB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스즈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2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스즈키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스즈키의 MLB 첫 홈런포.
이후 3회말 2사 후 볼넷을 골라나간 스즈키는 남은 타석에서는 더 이상 출루를 기록하지 못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2013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통산 902경기에 출전, 0.315의 타율과 182홈런 562타점을 올린 스즈키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2019 WBSC(세계 야구 소프트볼 연맹)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4번타자 역할을 맡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타진한 스즈키는 직장폐쇄가 끝난 뒤 컵스와 5년 간 8500만 달러(약 1028억 원)에 계약을 맺고 MLB에 입성했다.
지난 8일 MLB 밀워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을 올렸던 스즈키는 10일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홈런까지 터뜨리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소속팀 컵스는 스즈키의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밀워키에 4-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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