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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이닝 6실점' 토론토 류현진 "다음 경기에선 선발 투수 역할 할 것"
작성 : 2022년 04월 11일(월) 11:29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다음 경기에서는 꼭 선발 투수의 역할을 이행하겠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동안 70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간신히 패전투수는 모면했지만 팀의 6-12 대패를 지켜봐야했다.

3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은 류현진은 4회초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미치 가버에게 볼넷을 내줬고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3루수 땅볼로 이끌었지만 2루로 질루하던 가버만 잡아냈다. 이어 앤디 이바네즈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이날 자신의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한 번 흔들린 류현진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닉 솔락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에 봉착했고 이후 찰리 컬버슨과 요나 하임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결국 토론토는 줄리언 메리웨더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메리웨더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대타 브래드 밀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류현진의 자책점은 총 6점이 됐다.

경기 후 류현진은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을 통해 "구속 등 모든 것은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4회 불필요한 볼넷을 내준 뒤 흔들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노사 갈등으로 인한 MLB의 직장폐쇄로 정상적인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등판은 지난달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3이닝 3실점)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이 짧아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리지 못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컨디션은 괜찮다. 평소와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개막 전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토론토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3루수 맷 채프먼은 이날 호수비로 류현진을 지원했다. 류현진은 "채프먼은 오늘 좋은 수비를 많이 보여줬다. 난 땅볼 유도를 많이 하는데 그의 수비력은 큰 도움이 된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다음 경기에서는 꼭 선발 투수의 역할을 이행하겠다. 5이닝에서 7이닝 정도는 꾸준히 던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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