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슈, 바다X유진 지원에도 싸늘한 여론[ST이슈]
작성 : 2022년 04월 11일(월) 09:52

슈 /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상습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S.E.S 출신 슈가 4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슈의 재기를 위해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S.E.S 동료 바다와 유진이 지원사격까지 나서며 슈의 재기를 위해 힘썼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스타 다큐 마이웨이'에는 지난 2018년 상습 도박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슈의 근황이 공개됐다.

활동을 중단한 지 4년만 모습을 드러낸 슈의 소식은 예고편이 전파를 탄 뒤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현재 친언니의 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그는 "사건이 터지고 나서 그다음에는 큰 불부터 끄기 시작했다. 있는 거 다 팔면서 메꾸었다. 바닥이 나니까 그때부터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도박 혐의로 논란이 됐던 때를 언급하며 "1년 정도는 집 밖에 거의 안 나갔다. 두려웠다. 가만히 있으니까 더 우울해지고 우울했던 거 같다. 나 자신을 미워하고 하루에 많은 복잡한 감정들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또 여전히 그는 공황장애로 힘든 시기들을 지나는 과정에 있다고 알렸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때를 언급했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 유진이한테 전화를 해서 극복할 용기가 안 난다고 말했다. 자살이라고 기사가 나면 안 될 거 같아서 차 사고가 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라고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날 슈를 위해 바다와 유진도 등장했다. 바다는 슈에게 "유진이가 연락이 와서 수영이가 연락이 안 된다고 하더라. 우리가 많은 생각을 했다. 네가 없으면 우리의 추억도 없다. 우리는 너만 기다린다. 이제 딴생각하지 말고 제발 부탁"이라고 말했다.

유진 역시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잘 살자"라고 말했고, 슈 씨는 "나 때문에 미안하다. 내가 잘못 판단해서 미안하다"라고 미안함을 표현하며 눈물 흘렸다.

마지막으로 슈는 "사실 조심스럽다. 근데 이렇게 날 사랑해주고 날 위해서 달려와 준 사람들인데, 내가 왜 그랬을까. 그분들이 있어서 제가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다. 그래서 진짜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슈가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지난날에 대한 반성과 후회를 진심을 담아 표현했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싸늘한 모습이다. 국민 요정으로 불리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S.E.S. 슈는 멤버로서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가정을 꾸리고 엄마가 되고서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귀여운 자녀들과의 일상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하지만 그는 대중들의 큰 사랑을 '상습 도박 연루'라는 비보로 돌려줘 실망감을 안겼다.

도박 빚으로 빌린 대금 3억 4천만 원을 갚지 못해 2019년 5월 피소 처분되기도 했고 해당 소송은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이외에도 슈는 전세금 미반환 논란 등에도 휩싸여 파장을 불렀다. 슈는 끝없는 내리막을 걸었고 이후 반찬 가게 아르바이트 등 생계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근황을 근근이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너무 큰 실망감을 안겨서일까 슈의 방송 복귀에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커뮤니티에 시청자들은 그의 출연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