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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측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는 회사에 일임, 국회서 조속히 결론냈으면"
작성 : 2022년 04월 10일(일) 03:47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기자간담회 전경 / 사진=하이브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하이브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에 대한 상황을 설명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가 진행돼 김태호 하이브 COO(하이브 운영 및 비지니스 총괄), 이승석 하이브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 이진형 하이브 CCO(커뮤니케이션 총괄)를 비롯해 크리스 발디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부사장, 스캇 맨슨 하이브 아메리카 사업 대표가 참석했다.

하이브는 8~9일, 15~1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에 맞춰 더 시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더 시티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라스베이거스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 프로젝트로 하이브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더 시티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진형 COO는 "저희는 각 아티스트 상황이나 마켓에 따라서 시티 프로젝트를 모듈화시켜서 진행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아티스트는 아레나나 오프라인 모듈을 줄여서 적절하게 운영하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같은 슈퍼 IP가 움직일 때는 당연히 규모가 커질 거다. 목표는 아티스트 규모와 영향력에 따라서 적절하게 배치될 수 있게 만들어내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방탄소년단은 병역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대규모의 시티 프로젝트가 중단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이 COO는 "군 문제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언급하기가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한국에서 병역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저희가 제한적으로 말씀드리다 보니 외부에서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고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관심들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다. 몇 가지만 말씀 드리면 저희 아티스트들은 병역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 회사에 일임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이 과거에 반복적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답하겠다고 말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2020년부터 병역 제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본인들의 생각과 다르게 변화를 거치고 있다 보니까 아티스트들이 회사와 협의하면서 지켜보고 있다. 국회에서 계류 중인 개정안 제출 시점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회사에 판단을 일임한 상태다. 현 개정안이 제출되고 나서 국회에서 계류 중인데 병역 결정은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아 그런 점을 설명했고 아티스트들이 성숙하게 수용해서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아티스트가 회사에게 일임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최근 몇년간 병역법의 변화가 많고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서 아티스트들이 힘들어하는 게 사실이다. 본인들이 계획을 잡는 게 어렵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나 회사는 현 개정안의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사회와 아티스트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결정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다만 병역 사안이 전세계적인 관심사가 되다 보니까 이에 대한 논의가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국회 내에서도 어느 정도 성숙된 걸로 보인다. 이번 국회에서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번을 넘어가게 되면 하반기에 국회가 재구성돼서 기약없는 논의가 지속될 건데 이런 불확실성이 어려움을 주고 있다. 조속히 결론을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COO는 "회사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그 끝을 확인하고 싶다. 앞으로 음악적으로 영향력 면에서 훨씬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그 끝이 어딘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인데 저희가 되돌이켜 보면 그래미가 올림픽은 아니지 않나. 또 그래미에서 수상한 것도 아니라서 성장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적으로 더 성장할 것 같고 큰 영향력을 미치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냉정한 관점으로 볼 때는 회사는 아티스트가 이제 발을 디딘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번 그래미 결과 보면 아시겠지만 북미 지역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건 명확하다. 그런데 그래미를 투표하는 음악계에서는 갈 길이 멀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한편으로 전세계 음악시장에서 아티스트가 확장할 시장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가한다. 남미, 유럽, 아프리카는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에서도 거대한 시장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도 만나야 할 팬들이 많다. 회사는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다다를 수 있는지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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