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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우승 노리는 KB손보 후인정 감독 "챔프전 트로피 가져오겠다"
작성 : 2022년 04월 09일(토) 13:20

후인정 감독 / 사진=DB

[계양=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정규리그 챔피언 트로피는 대한항공이 가져갔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는 우리가 가져오겠다"

KB손해보험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3판 2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1차전을 내줬지만 7일 2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KB손해보험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지난 2차전이 열리기 전 "3차전이 열리는 인천에 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 전 만난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인천에 와 좋다. 너무 좋다"고 활짝 웃었다.

KB손해보험은 PO 들어 이틀에 한 번꼴로 경기를 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후 감독은 "다들 괜찮다. 지금 이틀에 한 번꼴로 시합을 하고 있는데 쉬는 날은 되도록이면 선수들에게 무리 안가게끔 휴식을 주고 있다"며 "너무 방에만 있으면 좀 그러니 자유스럽게 산책을 한다던지 차를 한 잔 한다던지 휴식을 취하고 시합에 임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18-25로 내줬지만 2세트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3, 4세트까지 따내며 인천에 오게 됐다.

후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만약에 '내가 상대팀 감독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잠을 못 잤을 것 같다"며 "나는 너무 잘 잤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KB손해보험의 2차전 승리에는 케이타가 있었다. 무려 35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후 감독은 경기 전 케이타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후 감독은 "특별하게 한 이야기는 없다.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케이타를 믿고 있다. 케이타도 본인이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다"며 "다행스러운 건 2차전 1세트까지 케이타가 좋지 않았지만 2세트부터 반등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케이타가 본인이 해 줄 몫을 다 해 줄 것"이라고 케이타에게 힘을 실어줬다.

마지막으로 후 감독은 "이날 경기가 대한항공 홈에서 열린다 해도 부담스러운 것은 대한항공이다. 저희 선수들은 리그를 하면서도 잘 해줬다. 한 시합이 남았지만 잘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정규리그 트로피를 대한항공이 가져갔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는 우리가 가져오는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하며 코트로 나섰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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