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방송인 MC붐과 래퍼 슬리피가 이날(9일) 나란히 웨딩마치를 울린다.
9일 붐은 서울 모처에서 나이 7세 연하 비연예인 연인과 평생의 동반자가 된다.
결혼식에는 가수 임영웅, 케이윌, 이찬원이 참석해 축가를 맡고, 사회는 배우 이동욱, 주례는 이경규가 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붐은 지난달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늦은 나이에 하는 결혼이니 만큼 사랑이 흘러 넘펴 주변에 나눌 수 있는 행복한 부부 모습, 가정과 아내를 살뜰히 보살피고 안아주는 남편이 되겠다"고 축복을 당부했다.
이후 자신이 진행 중인 SBS 파워FM '붐붐파워'에서도 결혼에 대해 "유부남의 세계로 들어간다"며 "여자 친구와 7살 차이가 난다. (여자 친구는) 89년생이다. 나는 82년생"이라고 고백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지난 1997년 그룹 키로 데뷔한 붐은 현재 MBC '구해줘 홈즈' '안싸우면 다행이야',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예능감으로 활약 중이다.
슬리피 역시 서울 모처에서 8세 연하 비연예인 연인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 가수 송가인과 영탁이 축가를 부르고 개그맨 이용진, 이진호가 사회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리피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화보를 공개하며 결혼에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믿기지 않지만 드디어 결혼식을 올린다.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 이뤄 더욱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새로운 시작을 축복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당초 10월로 예정됐던 결혼식을 연기했다. 이에 한 차례 아쉬움을 드러냈던 슬리피였다.
하지만 이날 붐과 같은 날 결혼식을 올리자 슬리피는 한 방송에서 "방송계 사람들이 다 그쪽으로 갈까 봐 걱정이다. 결혼식에 하객이 안 오는 꿈을 두 번이나 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룹 언터쳐블로 데뷔한 슬리피는 Mnet 예능 '쇼미더머니' 등에 출연하며 래퍼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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