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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고전한 임성재, 마스터스 2R 공동 2위…셰플러 단독 선두
작성 : 2022년 04월 09일(토) 09:33

임성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하며 2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스코티 셰플러(미국, 8언더파 136타)와는 5타 차.

임성재는 전날 펼쳐진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가 마스터스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것은 임성재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바람에 고전하며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여전히 상위권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의 불씨를 남겨뒀다.

임성재는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9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다만 후반 들어 강풍이 임성재를 괴롭혔다. 임성재는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5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16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보기가 나오면서 2타를 잃은 채 2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계속 상황이 어려웠던 것 같다. 바람도 계속 부는 듯 안 부는 듯 하면서 돌아 방향 잡기가 힘들었다"면서 "내가 생각했던 만큼 거리감도 안 맞고, 맞바람이라서 안 갈 것 같은데도 많은 가고 이런 경우가 있어서 어려웠던 것 같다"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임성재는 여전히 우승 경쟁권에 있다. 임성재는 "아무래도 3라운드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3라운드에서 어떻게 순위를 지키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이번주는 큰 무리 없이 조금 안전하게만 경기해도 상위권에서 계속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도 오늘과 같은 마음으로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밤새면서 응원을 많이 해주실 것 같은데, 응원해주신 만큼 끝까지 노력해서 상위권에서 계속 쳤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올 시즌 3승을 쓸어 담은 셰플러는 5타 차 단독 선두로 도약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샤를 슈와첼(남아공),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셰인 로우리(아일랜드)는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며, 임성재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더스틴 존슨, 케빈 나,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6위,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마스, 윌 잘라토리스(이상 미국), 호아킨 니먼(칠레) 등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김시우는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이경훈은 5오버파 149타에 그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브룩스 켑카, 조던 스미스, 잰더 쇼플리(미국) 등도 컷을 넘지 못하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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