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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숙취운전 의혹 자초…후폭풍 여전 [ST이슈]
작성 : 2022년 04월 08일(금) 14:39

이수민 / 사진=이수민 SNS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배우 이수민의 숙취운전 후폭풍이 거세다. 스스로 숙취 중 운전을 했다는 게시글을 올려 논란을 자초한 가운데 이를 재차 해명하며 상황 수습에 나섰다.

이번 의혹이 불거진 것은 7일 이수민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게시물을 게재하면서부터다.

당시 이수민은 "아 술이 안 깨"라는 글과 서울 한복판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차량 핸들이 포착됐다. 이에 이수민이 숙취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났다.

일반적으로 음주 후에는 다음날까지 그 여파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숙취운전이 음주운전으로 성립될 수 있다. 현행 도로교토법상 체내에 알코올이 남아 있는 숙취 상태(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운전도 음주운전과 동일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수민은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성급한 해명이 오히려 불씨를 키우는 셈이 됐다. 그는 8일 SNS을 통해 "음주운전 안 했다. 6일 수요일에 (술을) 마셨고 음주 16시간 후였고 충분한 수면 후 활동했고 정차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숙취운전 관련한 의혹 기사에 불쾌감도 드러냈다. 그는 "왜 음주운전 기사가 도배. 내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수민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이수민은 해명이 아닌 사과를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수민은 8일 오후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문장 선택을 잘못해 논란을 만든 부분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는 글을 적었다.

또한 운전 상황에 대해 "술기운은 전혀 없었고, 속 쓰림과 체력적으로 피곤한 상태였다. 그 의도였는데 경솔하게 말한 부분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수민은 악플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디엠(DM, 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수위가 심한 악플들은 좀 아껴놔 달라. 죽어라 이런 말만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연예계는 숙취운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2019년에는 채민서가 숙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고, 2020년에는 가수 환희가 숙취운전을 하다 교통사고에 휘말렸다. 박시연 역시 지난해 숙취운전으로 사고를 내 벌금형 1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숙취운전은 자칫 사고로 번질 수 있는 행위다. 이를 간과한 이수민은 숙취 운전 상태라고 오해할 법한 게시글을 SNS에 공개했다.

논란을 자초한 후에는 상황 회피에 급급한 해명을 내놨다. 숙취운전 논란과 후폭풍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이유기도 하다. 과연 뒤늦게나마 사과를 전한 이수민이 앞으로는 공인으로서의 적절한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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