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소속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개막전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MLB 개막전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MLB 무대를 밟은 김하성은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는 대타로 출격한 바 있다.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11구 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1루에 출루한 김하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 범가너를 괴롭혔다. 과감한 도루를 통해 2루에 진출했고 후속타자 오스틴 놀라의 진루타에 3루를 밟았다. 이후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루크 보이트가 모두 볼넷을 얻어내며 김하성은 밀어내기로 홈을 밟았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1호 득점.
4회초 주릭슨 프로파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선행주자 프로파만 2루에서 아웃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우 트렌트 그리샴과 놀라의 연속 안타에 홈까지 파고들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후 6회초와 9회초 맞이한 세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러한 김하성의 활약에도 불구, 샌디에이고는 9회말 불펜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0이닝 3실점)가 무너지며 2-4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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