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좌완 투수 테일러 로저스를 품에 안으며 불펜을 보강했다.
미국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는 우완 투수 크리스 패댁과 에밀리오 파간을 미네소타에 보내는 대신 불펜투수 로저스와 외야수 브렌트 루커를 영입했다.
지난해 39세이브를 올린 마크 멜란슨이 FA(자유계약)를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한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자리가 공석이었다. 이번에 영입한 로저스가 그 자리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로저스는 미네소타에서만 6시즌을 보내며 통산 319경기에 출전, 17승 18패 50세이브 평균자책점 3.15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중간,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등판해 2승 4패 9세이브 8홀드 3.35의 평균자책점으로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로저스와 함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된 루커는 2020년 빅리그 데뷔 후 2년 동안 65경기에서 0.212의 타율과 10홈런을 기록했다. 외야 백업 자원으로 쓰일 전망이다.
미네소타로 이적하게 된 패댁은 2019년 MLB에 데뷔한 우완 선발투수다. 그 해 9승 7패 3.33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2년 간은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러나 아직 26세로 젊기 때문에 반등할 가능성은 큰 편. 함께 미네소타로 향하는 파간은 MLB 통산 244경기에 출전해 13승 10패 22세이브 3.73의 평균자책점을 올린 우완 불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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