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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봉쇄 실패' 틸리카이넨 감독 "3차전은 우리의 날로 만들겠다"
작성 : 2022년 04월 07일(목) 21:58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3차전은 우리의 날로 만들겠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2차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3차전을 겨냥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1-3(25-18 19-25 25-27 18-25)으로 역전패했다.

앞서 홈 1차전에서 승리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 패하며, 오는 9일 마지막 3차전에서 KB손해보험과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됐다.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KB손해보험의 승리를 축하한다. KB손해보험이 끝까지 잘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3세트 승부가 아쉬웠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까지 24-19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케이타의 강서브에 흐름을 뺏기며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25-27로 세트를 내줬다. 기세가 꺾인 대한항공은 4세트도 허무하게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전에 이야기했지만 배구는 시간제가 아닌 점수를 내야 끝나는 경기다. 그 부분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서 "케이타의 서브를 리시브하긴 했지만 공격 과정에서 포인트를 따지 못했다. 케이타가 그런 서브를 때린 것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고 전했다.

이어 "기회가 왔을 때 점수를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고, 큰 그림에서 보면 우리의 서브가 통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2차전 패배는 아쉽지만 대한항공은 3차전을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른다. 여전히 대한항공이 조금이나마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 홈에 가서 볼 1-2개를 조금 더 잘하면 될 것 같다. 우리의 홈 경기장이기 때문에 우리의 날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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