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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대역전극' KB손해보험, 대한항공에 3-1 승리…'3차전 가자!'
작성 : 2022년 04월 07일(목) 21:18

케이타 / 사진=팽현준 기자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B손해보험이 안방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1(18-25 25-19 27-25 25-18)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패배를 되갚은 KB손해보험은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 우승의 향방은 오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가져지게 됐다.

이날 경기는 KB손해보험의 첫 챔피언결정전 홈경기였다. 2027명의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KB손해보험은 짜릿한 역전극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케이타는 35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정호도 12점을 보탰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링컨이 23점, 정지석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1세트 초반 정지석이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하며 11-7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김규민과 진성태의 속공으로 KB손해보험의 블로킹벽을 무력화시키며 18-13으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김홍정의 블로킹과 케이타의 공격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재영의 서브에이스로 응수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18로 쉽게 가져갔다.

허무하게 첫 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위용을 되찾은 케이타가 대한항공의 코트를 무차별 폭격했고, 황택의와 김정호의 서브에이스까지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16-8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1세트와 달리 링컨과 정지석이 봉쇄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2세트는 KB손해보험이 25-19로 따냈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이번에는 대한항공이 다시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초반부터 정지석의 강력한 서브가 KB손해보험의 리시브진을 크게 흔들었고, 링컨과 정지석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8-1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황택의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꾼 뒤, 김정호와 케이타의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따라붙었다.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간 KB손해보험은 25-25에서 케이타의 백어택과 정지석의 공격 범실로 연속 득점하며 27-25로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대역전극을 연출한 KB손해보험은 그 기세를 4세트에도 이어갔다. 케이타의 고공 폭격이 계속 됐고, 김정호의 1대1 블로킹과 황택의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범실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민의 서브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KB손해보험은 4세트를 25-18로 따내며 2차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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