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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오늘 시합에 올인"
작성 : 2022년 04월 07일(목) 18:30

후인정 감독 / 사진=DB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늘 시합에 올인하겠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펼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대한항공과의 원정 1차전에서 1세트를 따냈음에도 불구하고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역전을 위한 우선순위는 케이타의 부활이다. 정규시즌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봄배구로 이끌었던 케이타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역전패로 연결됐다.

후인정 감독은 "케이타가 본인 스스로 실망했고, 화도 난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케이타가 잘해줬지만 모든 경기를 다 잘할 수는 없다. 케이타가 못한 것도 아니고, 기존에 비해 조금 떨어졌을 뿐이다. 본인의 역량만 발휘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오늘 시합은 다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1차전에서 그리 나쁜 시합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비에서 건져 올렸지만 반격이 좋지 않았다. 케이타가 성공률을 끌어 올려준다면 충분히 좋은 게임을 할 수 있다. 케이타를 믿고 갈 것"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벼랑 끝이라는 부담감도 KB손해보험이 이겨내야 할 숙제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압박감을 극복해야 한다. 후인정 감독은 "챔프전을 치른 선수가 많지 않아 심적으로 부담스러울 것"이라면서 "그래도 선수들에게 프로답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일 재밌고 짜릿한 것이 역전승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KB손해보험의 V-리그 첫 챔피언결정전 홈경기이기도 하다. 익숙한 환경에서 홈 관중들의 응원을 받는 만큼 선수들에게는 더욱 힘이 될 수 있다.

후인정 감독은 "홈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편한 마음으로 시합에 임할 것이다. 또 케이타가 홈에서는 항상 좋은 시합을 해줬다"면서 "이겨야 다음이 있다. 다음 시합은 신경 안쓰고 오늘 시합에 올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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