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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안하무인 '파친코' 비난 [ST이슈]
작성 : 2022년 04월 07일(목) 16:56

파친코 / 사진=애플티비플러스 파친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파친코'가 글로벌적으로 호평세례를 얻고 있는 상황, 일부 일본 시청자들은 '파친코'에서 나오는 일제강점기 시대를 두고 역사를 왜곡했다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남미 팬들은 일본의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OTT 플랫폼 애플티브이 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 '파친코'는 한·미·일 합작 프로젝트로 뉴욕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드라마로 방대한 양의 역사가 담겼다고 알려졌다.

'파친코'에서는 재일 조선 4대 가족의 삶을 담았고 일본의 쌀 수탈을 비롯해 강제노역,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에 탄압받던 조선인들의 모습과 일본으로 건너간 이들에게 벌어진 관동대지진 학살 등 역사적 사실을 다뤘다.

해당 작품에는 젊은 선자 역의 김민하, 한수 역의 이민호, 나이 든 선자 역의 윤여정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큰 기대 속 베일을 벗은 '파친코'는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롤링스톤을 비롯해 다수 매체는 "시대를 초월하는 이야기" "여성의 강인한 정신을 담은 시리즈 중 쉽게 볼 수 없었던 보석"이라는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든 일본의 극우 세력들은 일본의 만행들이 다뤄지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비난을 쏟아냈다. 역사가 왜곡됐다고 주장할 뿐 아니라 경제적 발전에 도움을 줬다는 등의 반응을 했고 일본 내 주요 매체는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의 안하무인 태도에 익숙한 한국이라지만 '파친코'에 쏟아지는 반응들은 분노를 자아냈다. 이런 상황, 남미 팬들 역시 '파친코'를 극찬하며 일본의 반성 없는 태도들에 비판을 쏟아냈다.

남미 주요 언론은 SNS에 게시된 시청자들의 입장을 공개했다. 남미 시청자들은 일본의 태도에 대해 "한국은 30년 넘게 일제 치하에 있었고 한국인들은 노예처럼 고통받았다. 최대한 품위 있게 각색했다" "세월이 흘렀다고 진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며 반성할 것을 요구하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극우 세력은 작품성과 관계없이 늘 적반하장 태도로 비난을 쏟아낸다. 하지만 이제는 타국들도 부끄러운 역사에 대해 반성 없는 이들의 태도에 혀를 내두르고 있는 모양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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