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박효준이 미국 진출 7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효준이 포함된 28인 개막전 로스터를 공개했다.
박효준이 개막 로스터에 든 건 미국으로 건너간 뒤 처음이다.
야탑고 시절 초고교급 내야수로 촉망받던 박효준은 2014년 당시 한국 야수 최고액인 116만 달러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입성했다.
그러나 빅리그 입성은 쉽지 않았다.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지만 2019년까지는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긴 기다림 끝에 지난해 7월 17일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박효준은 이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된 후 다양한 내야 수비에 강점을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시즌 최종 성적은 0.195의 타율과 3홈런 14타점 16득점.
빅리그 2년 차를 맞은 박효준은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한 층 더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달 28일 양키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0.308의 타율과 2홈런 2타점을 기록한 끝에 처음으로 MLB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