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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오늘 같은 날은 이겨야 하는 시합인데…"
작성 : 2014년 11월 13일(목) 22:08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김종민 감독이 풀세트 접전 끝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13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세트스코어 2-3(25-21 21-25 17-25 25-22 10-15)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오늘 같은 날은 이겨야 하는 시합인데 조금 아깝다. 상대도 중간에 안 좋았고, 우리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마음 자세는 좋았는데 욕심이 과했다. 특히 강민웅이 산체스와의 리듬에 문제가 있어, 다음 시합까지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잘한 게 아닌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32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44.83%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세터 강민웅과의 호흡이 매끄럽지 못한 결과였다.

이에 대해 김종민 감독은 "리듬이 너무 안 좋았다. 강민웅이 능력은 있는데 심리적인 면이 큰 것 같다. 주전 세터라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아무데나 올려놓고 공격수에게 맡기는 토스를 해서는 힘들다. 본인 스스로가 이겨내야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강민웅의 분발을 요구했다.

김 감독은 1라운드 OK저축은행전을 마친 뒤, 다음 경기에서는 시몬을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1세트 시몬을 5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 이후부터는 다시 시몬을 막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 김종민 감독은 "1세트에는 상대 리시브가 흔들려 블로킹들이 타이밍을 잡는 게 편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는 상대 리시브가 잘되고 우리 서브가 약하게 들어가는 바람에 힘들었다 확실히 시몬이 끊어줄 때 끊어주는 결정력이 있다"며 원인을 분석했다.

김 감독은 또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나선 신영수에 대해 "경기 감각이 없었을 텐데 잘해줬다"면서도 "아쉬운 것은 범실이다. 연달아 범실 할 때 덩달아 하는 범실이 나와서는 안 되는데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라며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4승3패(승점 13)로 3위에 머물렀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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