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징어 게임' 이후 국내에서 제작된 OTT 콘텐츠들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좋좋소'를 비롯해 '술꾼도시여자들' '괴이' 등이 또 한 번 'K-콘텐츠'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저녁 7시(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좋좋소'가 비경쟁 일반 상영 '코리아 포커스'(KOREA FOCUS) 부문에 초청돼 핑크카펫 행진에 참여했다. 핑크카펫 행진은 칸 시리즈에 출품된 콘텐츠의 배우 및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 역시 '코리아 포커스' 부문에 초청됐다. 이에 대해 티빙 관계자는 "앞으로 K콘텐츠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선 개최 5년 만에 국내 OTT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최초로 공식 초청됐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히트 이후 또 다른 국내 OTT 콘텐츠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공개와 함께 전무후무한 히트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은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을 비롯해 미국 배우조합상(SAG),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고섬 어워즈 등 해외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듭했다.
이어 뒤를 이어 출발한 국내 OTT 오리지널 드라마들 역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유튜버 빠니보틀의 연출로 출발한 '좋좋소'는 시즌4부터 왓챠가 투자,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저예산 숏폼 웹드라마로 시작한 '좋좋소'는 인기를 끌며 현재 시즌5까지 제작됐다.
여기에 '티빙의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술도녀'도 함께다. 앞서 '술도녀'는 지난해 10월 첫 공개돼 티빙 역대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흥행 기세를 몰아 시즌2 제작까지 확정된 '술도녀'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까지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티빙 오리지널 '괴이는' 29일 첫 공개를 앞두고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먼저 상영된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에 나타난 마을에서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로, 배우 구교환과 신현빈이 주연을 맡았다.
현재까지 '오징어 게임' 후발주자로 나선 드라마들이 해외에서 'K-콘텐츠'로 활약 중이다. 과연 이들 역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게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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