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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40점' OK저축은행,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 격침
작성 : 2014년 11월 13일(목) 20:44

시몬-이민규[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꺾고 1라운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13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1 25-17 22-25 15-10)로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6승1패(승점 16)로 다시 선두에 등극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4승3패(승점 13)로 3위에 머물렀다.

시몬은 이날 경기에서도 혼자 40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여기에 송명근도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두 팀의 경기답게 초반에는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9-9 상황에서 시몬의 공격범실과 곽승석의 다이렉트킬로 11-9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이영택이 시몬의 공격을 두 차례나 블로킹으로 잡아낸 데 이어, 신영수와 산체스가 좌우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순식간에 18-11까지 달아났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몬의 공격이 좀처럼 대한항공의 블로킹벽을 뚫어내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1세트 중반 시몬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2세트를 준비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21로 가져갔다.

1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섰다. 시몬은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여기에 송명근의 스파이크와 송희채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9-6으로 앞서갔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한때 연속 범실로 분위기를 내주며 10-11 역전을 허용했지만, 상대 공격 범실과 송명근의 서브득점으로 다시 16-14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곽승석의 서브범실과 신영수의 공격범실로 21-18까지 도망갔다. 여기에 시몬이 후위공격과 속공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5-21로 2세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의 상승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은 한상길의 서브에이스 2개와 이민규, 송명근의 연속 블로킹으로 8-3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김규민과 송희채까지 가로막기 득점을 올리며 점수는 11-4까지 벌어졌다. 반면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25-17로 승리했다.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 들어 산체스의 공격이 살아나며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중반까지 17-17로 맞서던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서브득점으로 18-17 역전에 성공한 뒤, 신영수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공격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마지막 산체스의 공격이 OK저축은행 코트에 꽂히며 4세트는 25-22로 대한항공이 승리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세트를 향하게 됐다.

OK저축은행은 5세트 초반 0-2로 뒤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OK저축은행엔 시몬이 있었다. 시몬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7-6 역전을 이끌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공격에서 잇단 실수로 점수를 내줬다. 스코어는 11-8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송희채가 산체스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면서 승기는 OK저축은행으로 기울었다. 결국 15-10으로 5세트를 마무리한 OK저축은행이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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