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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인 훔치기 방지용 기기 '피치콤' 사용 승인
작성 : 2022년 04월 06일(수) 11:23

사진=MLB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포수와 투수 간의 사인을 주고 받을 때 쓰는 전자기기 '피치콤'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에 통신 장비 '피치콤' 사용에 대한 공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기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 A에서 시험 도입되어 사용해 왔다. 포수가 글러브를 낀 손목에 달린 패드를 이용해 구종이나 로케이션에 대한 사인을 투수에게 보내면 투수가 이를 직접 듣는 방식이다. 영어와 스페인어로 구사할 수 있다.

송신기에는 포심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컷패스트볼, 스플리터, 너클볼 등 9개의 구종이 표시돼있다.

또한 투수 뿐만 아니라 최대 3명의 야수들도 이 신호에 접근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진통을 겪은 바 있어 싱글 A에서 시험 도입됐을 당시 빅리그 도입도 멀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는 이 기기를 두고 "처음에는 의심스러웠지만, 사용해 보니 훌륭했다. 첫 등판에 꼭 쓰고 싶다"고 평가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투수 딜런 시즈도 "확실히 사인 훔치기가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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