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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31점' 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역전승…2년 연속 통합우승 눈앞
작성 : 2022년 04월 05일(화) 21:21

링컨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항공이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1(24-26 25-22 25-23 25-)로 역전승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1승을 선취하며,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눈앞에 뒀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1차전을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링컨은 31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지석과 곽승석도 각각 15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에서는 케이타가 27점, 김정호가 15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에이스와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14-11 리드를 잡은 뒤, 세트 후반 임재영의 서브 득점까지 보태며 21-17로 달아났다. 그러나 KB손해보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케이타, 박진우의 연속 득점과 대한항공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21-21 동점을 만들었다. 23-24에서는 한성정의 서브에이스로 듀스를 만든 뒤, 상대 범실과 케이타의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하며 1세트를 26-24로 따냈다.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세트 중반까지 15-15로 맞섰지만, 정지석과 곽승석, 링컨의 연속 득점으로 18-15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세트 후반까지 리드를 유지한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22로 가져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원점에서 시작된 3세트. 대한항공은 링컨이 활약하며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KB손해보험도 케이타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며 곧바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하는 KB손해보험보다 달아나는 대한항공이 더 빨랐다. 대한항공은 고비 때마다 링컨과 정지석, 곽승석이 번갈아 득점하며 KB손해보험의 추격을 저지했다. 3세트도 대한항공이 25-23으로 따냈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링컨과 정지석, 곽승석의 삼각편대가 맹활약하며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렸다. 김규민과 진성태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인한 점수까지 보태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17-9가 됐다. 결국 4세트도 대한항공이 25-15로 가져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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