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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첫 대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7일 개막
작성 : 2022년 04월 05일(화) 14:03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골프 팬들과 만난다.

33개 대회, 총상금 309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리는 2022 KLPGA 투어의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600만 원)이 오는 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에서 열린다.

▲ 시즌 첫 우승의 영광은 누구 품으로? 대회 역대 첫 다승자 탄생할까
역대 최대 상금 규모로 힘차게 시작하는 2022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선수들에게 동계훈련의 결과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시즌 초반 흐름을 잡을 중요한 대회다. 시즌 첫 대회라는 부담 뿐만 아니라 제주의 강풍까지 이겨내고 2022시즌 첫 우승의 영광을 과연 누가 가져갈 것인지 그 주인공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8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그 누구에게도 다승을 허락하지 않은 대회로 유명하다. 올해도 그 역사를 이어가 또다시 새로운 얼굴이 우승컵을 차지할지, 아니면 대회 역사상 첫 다승자가 탄생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가장 먼저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3, SBI저축은행)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함께 대회 역대 첫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이소미는 2021시즌 본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1승을 더 추가하며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이소미는 "내게 있어 생애 첫 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다. 부담감보다는 평정심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고, 매 대회 그렇듯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동계기간 훈련했던 것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만큼만 보여주자는 게 가장 큰 목표인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면서 "이번 대회 성적은 코스 매니지먼트와 날씨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워낙 그린이 어려운 곳이라 코스 매니지먼트와 퍼트가 제일 중요하고, 변수는 날씨인데 그 부분만 잘 컨트롤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2019시즌 본 대회 우승자 조아연(22, 동부건설)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조아연은 "시즌 개막전이기도 하고, 루키 때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서 그런지 긴장 반, 설렘 반인 것 같다"면서 "겨울 동안 미국에서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작년에 드라이브 입스 때문에 고생해서 훈련을 통해 드라이버 정확도에 신경을 많이 썼고, 8년 정도 해오던 퍼트 역그립을 정그립으로 바꾸는 등 많은 변화를 줬다. 큰 변화를 준 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불안하지만, 열심히 했으니 믿고 플레이해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올 시즌 대보건설에 새롭게 둥지를 틀며 '지현시대'의 부활을 꿈꾸는 2018시즌 본 대회 우승자 김지현(31, 대보건설)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2016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5년 동안 한화큐셀의 모자를 쓰고 KLPGA 투어를 종횡무진하며 '지현시대'를 만들어내는데 가장 앞장섰던 김지현이 또다시 본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김지현은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 오면 마음이 정말 편하다. 시즌 첫 대회부터 좋은 기운 받아서 갈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새로운 모자를 쓰고 치르는 첫 대회다. 부담보다는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와 올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2016년 본 대회 우승자 장수연도 첫 다승에 도전한다. 장수연은 2012년 KLPGA에 입회한 이후 4년만인 2016년 출전한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고, 이후 그 해 5월 열린 '2016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듬해 열린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에서도 다시 한번 우승컵을 품에 안은 장수연은 그 이후 우승은 없었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를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

▲ 지난해 상금순위, 대상포인트 상위 10명 주목
지난 시즌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톱텐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대거 출전이 예정돼 첫 대회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021시즌에 무려 6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더불어 대상, 다승왕까지 차지한 박민지(24, NH투자증권)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대회 출전을 취소한 가운데, 그 밖에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뜨거운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개인 통산 누적상금 50억 돌파 등 KLPGA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가고 있는 기록 제조기 장하나(30, 비씨카드)가 우승컵을 노린다. 정규투어에서만 무려 15승을 거둔 장하나지만, 본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아직 수집하지 못한 만큼,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큐티풀' 박현경(22, 한국토지신탁)과 제주에서 강한 면모를 선보인 유해란(21, 다올금융그룹)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며, 지난 시즌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후, 한 달 뒤 열린 메이저 대회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섭렵하며 신데렐라로 부상한 김수지(26, 동부건설)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신규 대회로 치러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5년 7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정민(30, 한화큐셀)도 출전을 예고했으며, 겨우내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기량을 끌어 올린 김지영2(26, 한화큐셀)와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올 시즌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이가영(23, NH투자증권)도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이밖에 지난 시즌 루키로서 유일하게 우승의 기쁨과 동시에 신인상까지 수상하는 기쁨을 동시에 맛본 송가은(22, MG새마을금고)도 도전장을 내밀었고, 영구시드권자 자격을 통해 KLPGA에 돌아온 쌍둥이의 엄마 골퍼이자 리빙 레전드인 안선주(35, 내셔널비프)도 이번 대회 눈여겨볼 선수 중 하나다.

▲ 시즌 시작 전부터 핫한 국대 루키 5자매, 첫 대회부터 경쟁 치열할까
올 시즌에는 국대 출신 루키 5자매를 비롯해 최고 기량을 가진 루키들의 경쟁이 예고돼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2021시즌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의 윤이나(18, 하이트진로)가 출사표를 당차게 던졌고, 상금순위 2위 권서연(21, 우리금융그룹)을 비롯한 마다솜(23, 큐캐피탈파트너스), 이예원(19, KB금융그룹), 서어진(21, 하이트진로) 등 국대 출신 루키 5자매가 모두 본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역대급 라인업의 루키들 중 누가 가장 먼저 웃게 될지 주목된다.

롯데렌탈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열리며,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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