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박하나, 긍정 에너지 가득 오늘이 행복한 배우 [인터뷰]
작성 : 2022년 04월 04일(월) 17:08

박하나 / 사진=FN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죽을 때 까지 연기하고 싶다"며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인사를 전한 박하나. 긍정적인 에너지가 작품에도 전달되는 걸까, '신사와 아가씨'는 시청률 40%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박하나의 연기 인생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4일 박하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카페에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박단단(이세희)와 이영국(지현우)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박하나는 조사라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해당 작품은 지난 9월 첫 방송돼 시청률 40%대를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남는데 성공했다. 결과가 좋은 만큼 박하나는 밝은 모습으로 종영 인사를 전했다. 그는 "주말 드라마를 정말 하고 싶었다. 하고 싶었던 작품을 했던 만큼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또 출연진들이랑 너무 가족같이 지내서 너무 아쉽고 헤어지는 게 너무 싫을 정도"라며 "정이 많이 들었다"고 알렸다.

'신사와 아가씨'에서 조사라는 이영국을 두고 박단단과 끝까지 대치 구도를 이뤘다. 다수 작품에서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만큼 '신사와 아가씨' 조사라 역을 맡은 소감에도 이목이 쏠렸다. 박하나는 "저는 악역이 정말 매력이 있는 거 같다. 보여줄 수 있는 모습들이 정말 많은 거 같다"며 "즐겁게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세희에게 계속 화를 내야 해서 너무 미안하고 힘들었다. 세희를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하고 아낀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는 친구를 앞에 두고 화를 내기가 힘들긴 했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이세희를 비롯해 함께 호흡을 맞춘 지현우, 강은탁, 등 배우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특히 앞선 인터뷰에서 '신사와 아가씨' 팀들이 촬영 현장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쏟아낸 만큼 박하나 역시 동료 배우들에 각별한 마음을 표했다.

"호흡도 길었고 정말 가족처럼 지냈던 거 같다. 다른 작품에서도 물론 현장이 좋을 때가 많았지만 이번처럼 스테프들까지 모두 끈끈한 건 처음이었다. 야외 스테프, 실내 스테프 등등 정말 가까웠다. 이 시국에 회식을 하지 못하는 게 눈물 날 정도로 아쉬웠다"고 말했다.

박하나 / 사진=FN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런 좋은 현장 분위기는 작품이 열렬한 사랑을 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한 박하나. 그는 "배우 간의 호흡도 정말 중요하지만 촬영 현장 분위기가 좋으면 모두 따라오는 거 같다. 현장이 워낙 좋았고 배우들과의 호흡도 모두 좋았다. 주말 드라마가 호흡이 긴 덕분에 모든 배우분들과 교감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알렸다.

지현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워낙에 지현우 선배님 팬이었다. 또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는데 너무 짧았던 호흡이라 아쉬웠다. 근데 이후에 이렇게 만나게 돼서 너무 좋았다. 또 지현우 선배님은 순간순간 몰입을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음악을 들으시거나 도움이 되는 문장 구절을 읽으시기도 한다. 그렇게 몰입도를 높여주시니까 호흡을 맞추는 배우 입장에서는 너무 감사하고 저 역시도 몰입을 하는데 수월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모든 주어진 상황과 좋은 결과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박하나. 그는 연기를 하는 게 진정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꽤 긴 연예계 생활을 해온 박하나는 사실 무명시절도 짧지 않았다. 그런 시기들을 겪어온 만큼 지금의 자리에 너무 감사하다고.

그는 "2003년도 가수로 데뷔했다. 12살 때부터 연기자, 가수를 꿈꿨지만 쉽지 않았다. 20대 후반에도 저는 저를 소개할 때 '연습생'이었다. 당시에는 너무 불안하고 힘든 시기였다. 표정도 어둡고 그랬던 거 같다. 근데 마음속에 확실한 건 있었다. '나는 이 직업 아니면 안 돼'라는 생각. 그 생각으로 힘든 시기를 버텨온 거 같다.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라고 회상했다.

'배우 아니면 안 돼'라는 열정이 이제는 "방송국에서 연기를 하다 죽을 것"이라는 열정으로 진화한 박하나. 연기자로서 식지 않은 열정이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한다.

그는 "저는 어떤 연기를 주셔도 다 좋다. 시청자분들에게 웃음을 드리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며 "쉬는 걸 좋아하지 않는 만큼 또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