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불도저에 탄 소녀' 배우 김혜윤이 중장비와 친해지기 위한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김혜윤은 4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감독 박이웅·제작 고집스튜디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김혜윤은 악바리 근성을 지닌 소녀 혜영 역을 연기했다. 혜영은 성격과 행동 모두가 거침이 없다. 웃어른들에게 반말은 기본이고 성인 남성도 다루기 힘든 중장비를 운전한다.
먼저 이러한 혜영의 성격을 표현하는 데에 고민이 많았던 김혜윤이다. 그는 "어른들에게 반말을 하는 연기가 어려웠다. 리딩 할 때도 부담감이 있었다"며 "단순히 사춘기 소녀라서가 아니라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건데 그걸 납득시켜야 하는 부분도 걱정도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감은 함께 호흡한 배우들의 도움으로 해결했다. 그는 "극 중 주변 어른들이 혜영이에게 불친절한데 현장에서 선배들이 정말 잘 연기해 주셔섰다. 그래서 현장에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장비 운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장비 면허 취득이 없는 그는 짬짬이 시간을 내 공터에서 직접 운전 연습을 했다. 그는 "불도저와 친숙한 모습이 나와야 해서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불도저와 있는 게 어색하지 않아야 해서 강습을 받았다"며 "일주일 정도 두 번 정도 강사와 만나 연습했다. 촬영은 공터에서 안전하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러운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다. 김혜윤은 극 중 거칠 것과 두려움 없는 악바리 근성을 지닌 소녀 혜영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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