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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 "용 문신 낯설었다, 일탈하는 기분"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2년 04월 04일(월) 15:26

김혜윤 / 사진=IHQ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불도저에 탄 소녀' 배우 김혜윤이 용 문신 분장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김혜윤은 4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감독 박이웅·제작 고집스튜디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러운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김혜윤)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다. 김혜윤은 극 중 거칠 것과 두려움 없는 악바리 근성을 지닌 소녀 혜영 역을 연기했다.

김혜윤은 강인한 혜영을 표현하기 위해 한쪽 팔에 용 문신 분장을 하고 등장한다. 이와 관련해 김혜윤은 "혜영에게 문신은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다른 사람들에게 강해 보이고 싶고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의미는 혜영이가 용기를 얻는 존재다. 특별한 일이나 감정이 올라올 때 혜영이 팔토시를 벗는다. 영화의 절정 부분에서도, 혜영이가 무너졌을 때도 팔토시를 벗어 문신을 상기시킨다"고 설명했다.

김혜윤에게도 의미가 깊은 분장이었다. 용 문신은 혜영 역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장치가 됐다. 그는 "제 모습이 굉장히 낯설었고 일탈하는 기분이었다. 매번 촬영에서 문신을 할 때 저랑도 친숙해져야 하니 많이 봤다. 그러다 보니 자세라든지 습관이 달라지더라. 뭔가 당당해졌다. 제게도 용기를 줬다"고 털어놨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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