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LA 다저스의 워커 뷸러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 타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타석에 선 오타니는 다저스의 '에이스' 뷸러를 상대했다.
오타니는 첫 번째 타석인 1회말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2회말에도 내야 땅볼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팀이 3-1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뷸러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시범경기 3번째 홈런을 완성한 오타니는 타율도 0.304로 올렸다. 에인절스는 이 홈런에 힘입어 다저스를 5-1로 이겼다.
지난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처음으로 '투타 겸업'에 나섰던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는 3.1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을, 타석에서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투수로서는 최고 구속 159km를 기록, 타자로서는 세 번째 홈런을 터뜨리는 등 개막 전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미 올시즌 에인절스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오타니는 올해 신설된 '오타니 룰'로 선발투수로 나선 뒤에도 지명타자로 남은 경기를 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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