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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스물다섯 스물하나', 새드엔딩도 웃으며 안녕 [ST이슈]
작성 : 2022년 04월 04일(월) 10:49

종영 스물다섯 스물하나 / 사진=tvN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청춘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린 이들과 작별할 시간이다.

3일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최종회가 방송됐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 로맨스다.

이날 방송에선 이별을 맞이한 나희도(김태리), 백이진(남주혁)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2009년 유부녀가 된 나희도는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펜싱 황제로, 백이진은 UBS 뉴스 앵커로 재회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스물다섯 스물하나' 최종회는 11.5%(이하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회 10.9%를 뛰어넘는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이다.

지난 2월 6.4% 시청률로 출발했던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꾸준히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11%대 시청률로 끝을 맞이했다. 같은 날 첫 방송된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4.5%로 출발해 7.3%로 막을 내리며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완승이 됐다.

종영 스물다섯 스물하나 / 사진=tvN 제공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가장 큰 무기는 '청춘'이다. 시청자들에게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굳이 1998년 시대에 살지 않았어도, 각자의 학창 시절과 첫사랑을 복기시켰다.

여기에 결말을 추리하는 재미도 더해졌다. 첫 회 당시 나희도의 딸은 '김민채'(최명빈)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이에 일각에선 남자 주인공 백이진의 성 씨가 아닌 '김 씨' 성을 가진 남성과 나희도가 결혼한다는 새드 엔딩을 추리했다. 동시에 백도(백이진-나희도) 커플의 해피 엔딩을 바라며 김민채가 절친 고유림(김지연)의 딸이라는 가설까지 등장했다.

이에 주연 김태리 역시 종영 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저도 새드 엔딩을 생각하면 심장이 찢어질 것 같다"면서도 "이 드라마는 굉장히 만화적으로 시작한다. 그렇지만 판타지 만화의 엔딩을 따라갈 순 없다"고 현실적인 부분을 짚었다.

새드 엔딩과 동시에 두 캐릭터 간의 관계를 완벽하게 매듭지었다. 치열하게 사랑했던 21살의 나희도는 41살이 돼 다시금 백이진과 추억이 어린 터널을 찾았다. 그 곳에서 백이진을 회상하던 나희도는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어"라는 대사로 관계의 종착을 알렸다.

결말에 있어 행복과 슬픔, 어떤 엔딩도 정답이 될 순 없다. '스물하나 스물다섯'이 내민 결말 역시 두 캐릭터의 현실적인 안녕을 그리며 시청자들과도 작별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떠난 자리엔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찾아온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다. 9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예정.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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