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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트리플 크라운' KB손해보험, PO서 한국전력 제압…통산 첫 챔프전 진출
작성 : 2022년 04월 03일(일) 21:25

KB손해보험 선수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B손해보험이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단판으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전력과의 남자부 플레이오프(PO)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7 25-19 25-15)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2위의 자격으로 PO에 나섰던 KB손해보험은 이로써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KB손해보험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KB손해보험은 2005년과 2005-2006시즌 연거푸 PO에 나섰지만,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0-2011시즌 준PO와 2020-2021시즌 준PO에서도 각각 삼성화재, OK금융그룹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KB손해보험은 5일부터 3판 2선승제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반면 4위로 봄 배구 행 막차를 탄 한국전력은 준PO에서 3위 우리카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더 이상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30점)가 트리플 크라운(백어택, 서브에이스, 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작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정호(15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국전력은 다우디(23점)가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1세트는 한국전력의 분위기였다. 다우디가 6점을 올렸고 서재덕도 5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선수들이 긴장한 탓인지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반등하지 못했다. 한국전력이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KB손해보험의 반격이 시작됐다. 1세트에서 부진했던 케이타가 매서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선봉에 섰다. 케이타는 2세트에만 11점을 올렸고 고비마다 날카로운 스파이크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결국 KB손해보험은 25-17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케이타의 공격력은 식을 줄 몰랐다. 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유지했다.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마저 연달아 터진 KB손해보험은 25-19로 3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도 케이타를 앞세워 시종일관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이후 일찌감치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KB손해보험은 박진우의 블로킹을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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