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시범경기에서 2루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친 김하성은 시범경기 타율을 0.318로 끌어올렸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상대 선발 타일러 말레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쳤다. 김하성은 아웃됐지만 그 사이 1루 주자 CJ 에이브럼스는 2루로 진루했고 이후 맷 비티의 안타에 홈까지 밟았다.
김하성의 진가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빛을 발했다. 팀이 1-2로 뒤진 3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말레를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작렬시키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이후 오스틴 놀라의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김하성은 5회초 무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더블 스틸을 성공시키며 시범경기 두 번째 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가 6회말 시작과 함께 주축 선수들을 대거 교체함에 따라 김하성도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김하성의 이러한 맹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신시내티에 3-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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