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료 배우의 뺨을 내리친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회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윌 스미스는 2일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물러나려고 한다. 이후 추가 조치를 모두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료 배우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것에 대해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우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크리스 록과 그의 가족, 내 친지, 전 세계 시청자를 비롯해 내가 상처를 준 이들이 정말 많다"고 후회했다.
이어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의 신뢰를 저버렸다. 축하하고 축하받아야 할 기회의 장을 내가 모두 망쳤다. 관심이 다시 후보와 수상자의 성취에 집중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윌 스미스는 지난달 27일 개최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와 참석했다. 시상자로 나선 크리스 록은 탈모증으로 삭발한 제이다의 헤어스타일과 관련해 "'지. 아이. 제인2'에 출연하면 되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를 들은 윌 스미스는 격분해 무대로 올라가 욕설과 함께 그의 얼굴을 가격했다.
논란이 일자 윌 스미스는 사과했지만, 아카데미 위원회 측은 "폭력은 용납 못한다. 처벌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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