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진영의 연속 라운드 언더파 행진이 34라운드에서 중단됐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 74타를 쳤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이번 대회 직전까지 8개월 동안 34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작성하며, LPGA 투어 최장 라운드 언더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오버파에 그치며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전반 9개 홀 내내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는 1번 홀과, 8번 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오히려 타수를 잃었고, 결국 2오버파 74타 공동 7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이민지(호주)와 제니퍼 쿱초(미국)는 각각 6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5언더파 67타로 그 뒤를 이었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가브리엘라 루펠스(호주),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세영과 김효주, 김아림이 각각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와 지은희, 임희정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7위, 최혜진과 안나린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8위에 랭크됐다.
박인비는 3오버파 75타에 그치며, 박성현, 이미림, 김인경 등과 공동 9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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