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정규시즌을 앞두고 투타 겸업으로 예열을 마쳤다.
오타니는 1일(한구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1번타자이자 선발투수로 나섰다.
올 시즌 처음으로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나선 오타니는 투수로서는 아쉬운 성적인 3.1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타석에서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에릭 라우어에 맞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팀은 선제 득점을 만들어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곧바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선 오타니는 1회말 안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후속 타자 두 명을 아웃 처리했으나 윌리 아다메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2-2를 만들었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1사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타점을 만들어 다시 3-2로 앞섰다.
오타니는 2회말 마운드에서 좌익수 뜬공,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3회말에도 세 타자를 깔끔하게 뜬공, 삼진, 직선타로 처리해냈다.
4회초 타석에 선 오타니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우어에게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4회말에는 볼넷 후 삼진, 실책과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고, 후속 투수가 1실점 해 오타니의 실점이 1점 늘어났다.
이날 최고 직구 구속은 159km였다. 오타니는 올해 신설된 '오타니 룰'로 지명타자로 남은 경기를 뛸 수 있었으나 5회 대타로 교체됐다.
에인절스는 10-5로 경기를 끝내며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오타니의 다음 등판은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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