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지난 3년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했던 류현진이 올 시즌은 3선발로 시작한다.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1일(한국시각) "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전에 호세 베리오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며 "이어서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가 차례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토론토로 이적한 첫 시즌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활약해왔으나 올 시즌은 개막 후 3선발로 나서게 됐다.
지난해 빅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4승을 기록했으나, 가장 많은 패인 10패도 함께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4.37에 머물렀다.
류현진이 도맡아 왔던 자리에는 이적생들이 나서게 됐다.
1선발 베리오스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뒤 12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했다. 이후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 총액인 7년 1억3100만 달러(약 1548억 원)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두 번째 선발 투수로 나서는 가우스먼도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한 뒤 올 시즌 토론토와 5년간 1억1000만 달러(약 1313억 원)에 FA 계약했다.
류현진은 오는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정규리그를 앞두고 최종 컨디션을 체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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