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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종영 전미도 x 절친 손예진 김지현과 작별 "충분한 삶이었습니다" [종합]
작성 : 2022년 04월 01일(금) 00:24

손예진, 전미도 / 사진=JTBC '서른, 아홉'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서른, 아홉'에서 전미도가 사랑하는 이들의 곁을 떠났다.

3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연출 김상호)'에서는 시한부인 정찬영(전미도)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는 차미조(손예진)와 장주희(김지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정찬영은 영정 사진을 찍고 부고 리스트를 만들면서 차분히 죽음을 준비했고, 차미조는 장례식 부고 리스트가 적힌 종이를 건네받고는 깜짝 놀랐다.

미조는 "나 요즘 네 생각 진짜 많이 해. 그런데 네 마음에 닿지도 못하는 거 같아"라며 미안해했다. 이에 찬영은 "나도 네 생각 많이 해. 그런데 든든하면서도 불안해. 부고 리스트도 떠넘기는데 괜찮을지 걱정 돼"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손예진, 김지현 / 사진=JTBC '서른, 아홉'


김진석(이무생)과 함께 브런치 카페에 간 정찬영은 그곳에서 그간 만나고 싶던 지인들이자 부고 리스트에 자신이 적어놓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알고 보니 차미조와 장주희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정찬영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었다. 정찬영은 지인들 한 사람 한 사람 인사하며 울먹였다.

이후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정찬영은 "다들 제 상황을 아시는 것 같은데. 제가 친구한테 명단을 줬거든요. 친구들이 그 명단을 브런치 리스트로 만들어 줬네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꼭 하고 싶은 말은 '충분하다'는 말 드리고 싶어요. 어쩌면 남들보다 반 정도밖에 못 살고 가지만 양보단 질이라고. 저는 충분합니다. 부모님의 사랑도, 사랑하는 사람의 보살핌도, 그리고 친구들의 사랑도 충분한 삶이었습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어 지인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후 정찬영은 이듬해 봄날 친구들을 떠났고, 차미조와 장주희는 친구의 빈자리에 힘들어했다. 차미조는 늦은 밤 정찬영의 휴대폰을 들고 잠에 들었다가 김진석에게 전화가 걸려온 것을 보고 오열했다.

차미조와 장주희는 친구의 유골이 있는 납골당을 방문하며 친구를 그리워했다.

한편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 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물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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