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SNS 사칭 피해를 호소한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방송인 홍현희부터 슈퍼주니어 이특까지 이달에만 4명째다.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계정에는 파란색 체크 표시의 인증마크가 붙어있다. 별도의 인증과정을 거쳐 본인임이 확인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많은 연예인들은 인증된 SNS 계정으로 팬들과 소통 중이다. 하지만 해킹범, 사칭범들의 수법이 교묘해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특은 30일 자신의 SNS에 "제발 사칭하지 말아 주세요. 엄청나게 팬들에게 연락이 간다는 제보가 들어옵니다"라는 글과 메시지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한 두건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한다고 하니까 팬들은 더더욱 조심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한 사진에는 해킹범이 "안녕하세요. 내 공식 페이지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스러운 좋아요와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이렇게 열성적인 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쁩니다"라고 보낸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해킹범은 실제 이특이 사용 중인 SNS와 비슷한 아이디로 계정을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특이 이같은 피해를 호소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12월과 올해 1월에도 SNS 비밀번호 유출, 해킹 감지 경고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특뿐만 아니라 앞서 홍현희, 배우 정보석, 가수 이문세도 온라인 사칭 피해 경험을 토로했다.
홍현희는 "저 아니에요. 이거 뭐야. 신고하면 되나요"라는 글과 사칭 계정을 캡처한 사진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사진에는 마치 자신이 홍현희인 것 마냥 팬들에게 살갑게 구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보석도 가짜 SNS 계정이 있음을 알리며 팬들에게 조심할 것을 요구했다.
곧이어 이문세는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는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사칭 피해를 알렸다. 소속사는 "최근 이문세를 사칭하는 계정에 대한 제보가 계속되고 있다. 공식 인증을 받은 계정 외엔 가수 개인이 운영하는 계정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사칭 계정이 발견되면 제보를 바란다며 추후 발생할 사고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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