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박지성(은퇴),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루드 반 니스텔루이(네덜란드)가 PSV 에인트호번 감독으로 부임한다.
PSV는 3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 니스텔루이를 PSV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2021-2022시즌을 끝으로 로저 슈미트 감독이 팀을 떠난다. 슈미트 감독 후입으로 반 니스텔루이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니스텔루이는 2000년대 초반 네덜란드를 대표한 스트라이커다.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각국 명문 구단에서 대표 선수로 맹활약했다. 통산 프로 성적은 592경기 출전에 349득점.
특히 반 니스텔루이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시즌 동안 맨유에서 활약할 시기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2010-2011시즌에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당시 막 성인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PSV 감독에 내정된 뒤 구단을 통해 "PSV 감독을 하는 건 언제나 내 꿈이었다"며 "지난 수 년 동안 프로 지도자 커리어를 준비했다. 더 경험을 쌓고 싶다. 다른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기뻐했다.
PSV 디렉터 욘 데용은 "반 니스텔루이 감독을 지도자로 선임하게 돼 기쁘다"며 "PSV 모든 구성원이 반 니스텔루이 감독의 지도력을 믿는다. 반 니스텔루이는 리더십이 있으며 팀을 위한 헌신이 강한 인물"이라고 그를 감독에 내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