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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극적 준PO 진출…KB손해보험 케이타, 최다득점 신기록
작성 : 2022년 03월 30일(수) 21:30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전력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봄배구에 합류했다.

한국전력은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3 34-32 25-19)로 승리했다.

V-리그 남자부에서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만 준플레이오프가 개최된다. 우리카드가 17승19패(승점 59)로 3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19승16패(승점 53)으로 4위에 자리했던 한국전력은 반드시 KB손해보험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했다.

한국전력은 첫 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20승16패(승점 56)를 기록, 4위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미 2위를 확정지은 KB손해보험은 19승17패(승점 62)로 정규리그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전력의 베테랑들이 힘을 냈다. 박철우는 22점, 서재덕은 11점, 신영석은 9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에서는 케이타가 2세트까지만 뛰며 24점으로 맹활약했다. 케이타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285점을 기록, 기존 V-리그 남자부 한 시즌 최다 득점(1282점, 2014-2015시즌 레오)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케이타가 1세트에만 16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의 코트를 초토화했다. 세트 내내 여유 있게 앞서 나간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25-16으로 가져갔다.

한국전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봄배구의 꿈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박철우의 활약과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2세트를 25-23으로 따낸 한국전력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원점에서 시작된 3세트.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까지 24-21로 앞서 나가며 쉽게 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KB손해보험에 내리 3점을 내주며 듀스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32-32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며 3세트를 34-32로 마무리 지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리며 KB손해보험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결국 한국전력이 4세트를 25-19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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