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셀럽파이브가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다. 이번엔 음반 활동이 아닌 예능프로그램 출연이다. 3년 만에 다시 뭉친 멤버 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가 셀럽파이브로 예능가를 주름잡는다.
2018년 결성된 셀럽파이브는 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 김영희로 이루어진 개그우먼 최초 걸그룹이다. 복고풍 의상과 과장된 스타일링, 중독성 있는 노래로 당시 걸그룹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또한 예능가에 잔뼈가 굵은 코미디언들답게 출연하는 방송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김영희가 스케줄 문제로 탈퇴하면서 4인조 체제로 변경됐다. '셔터(Shutter)' '안 본 눈 삽니다'를 발매하며 2019년까지 활약했으나 이후 멤버들은 본업으로 돌아갔다. 이에 셀럽파이브란 이름은 낯설게 느껴지는 듯했다. 하지만 올해 두 개의 예능 출연 소식을 알리며 대중의 반가움을 사고 있다.
우선 셀럽파이브는 31일 방송되는 tvN STORY '차트 시스터즈'의 4MC로 나선다.
'차트 시스터즈'는 시대를 초월하는 레트로 명곡부터 최신 가요까지 총망라한 음악 토크쇼로 10대부터 60대까지 대동단결 시킬 세대 공감 음악 프로그램이다. 셀럽파이브 멤버들은 각자의 특화된 예능감, 진행 실력을 살려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 특히 이미 입증된 네 사람의 예능 '케미'는 방송의 차별점이자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예능 호흡은 넷플릭스 코미디쇼 '셀럽은 회의 중'으로 이어진다.
'셀럽은 회의 중'은 글로벌 스타를 꿈꾸던 셀럽파이브 멤버들이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는 넷플릭스 코미디쇼를 제안받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회의하는 과정을 담아낸 페이크 다큐 형식의 코미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특히 셀럽파이브의 글로벌 OTT 넷플릭스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방송인 박나래, 유병재가 'K-코미디' 단독쇼로 넷플릭스에 진출한 바 있다. 글로벌 흥행 성적을 내진 못했으나 국내에선 입소문을 타 이목을 끌었다. 셀럽파이브 역시 '셀럽은 회의 중' 제작발표회에서 한국형 코미디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한때 가요계에 반향을 일으켰던 걸그룹 셀럽파이브가 이번엔 국내외 예능계를 주름잡겠다는 각오다. 이들이 활발한 행보를 예고한 만큼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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