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에즈라 밀러가 벌써 두 번째 난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자신의 출연작 개봉 일주일을 앞둔 시점에서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질타를 면치 못하게 됐다.
미국 현지 매체 저스트 자레드 등은 29일(현지시각) 에즈라 밀러가 미국 하와이의 한 노래 주점에서 난동을 피워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즈라 밀러는 지난 27일 하와이 실바 거리에 위치한 술집에서 외설적인 내용을 고함치거나 다른 여성 손님의 마이크를 빼앗고, 남성 손님에게 달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에즈라 밀러는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500달러(약 61만 원) 보석금을 지불하고 풀려났다.
에즈라 밀러 취중 난동 / 사진=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스틸컷
문제는 에즈라 밀러의 난동이 벌써 두 번째라는 점이다. 에즈라 밀러는 2020년 한 여성 팬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휘두르는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해당 영상 속 에즈라 밀러는 "나랑 싸우고 싶냐"며 한 여성 팬을 벽으로 밀치거나 목을 조르는 등의 행위를 하고 있다. 영상 초반부 해당 여성과 주변인들은 이를 농담으로 인식한 듯 웃고 있으나, 에즈라 밀러의 행동이 과격해지자 이를 말리며 촬영을 중단했다.
벌써 두 차례 폭행 논란에 휘말린 에즈라 밀러를 향한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에즈라 밀러가 출연하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내달 개봉된다. 지난 2016년 시리즈 첫 편에 이어 4년 공백기를 깨고 세 번째 시리즈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요 캐릭터인 크레덴스 역 배우 에즈라 밀러가 구설수에 휘말린 셈이다.
또한 해당 작품뿐만 아니라 에즈라 밀러가 주연을 맡은 DC 영화 '더 플래시' 역시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들 모두 개봉 전부터 출연진의 논란에 언급돼 난감할 따름이다.
그동안 에즈라 밀러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와 '저스티스 리그' 등으로 국내외 영화팬들과 만나왔다. 작품 소식이 아닌 폭력 논란으로 또 한 번 구설수에 오른 그로 인해 팬들의 실망감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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