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1년 아메리칸리그(AL) MVP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 2호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한지 3일 만에 또 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286(14타수 4안타)이 됐다.
투타겸업으로 화제를 모은 오타니는 지난해 타석에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마운드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또한 시즌 MVP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타니의 상승세는 2022년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범경기부터 투타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낸 뒤 저스틴 업튼의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오타니는 5회초 무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세 타석을 소화한 오타니는 7회초 대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에인절스는 콜로라도를 8-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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