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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캡틴 요시다 "하루 빨리 전쟁 없는 세계 왔으면" 호소
작성 : 2022년 03월 29일(화) 23:25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하루 빨리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계가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며 많은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가 전쟁 중단을 요구했다.

일본은 29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0차전 베트남과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일본은 안방에서 시종일관 베트남을 몰아붙였지만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9분에는 응우옌 탄 빈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 패배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후반 9분 요시다의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다.

이번 무승부로 7승 1무 2패(승점 22점)를 기록한 B조 선두 일본은 30일 열리는 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6승 2무 1패·승점 20점)와 조 3위 호주(4승 3무 2패·승점 15점)의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승리할 경우 조 2위로 내려앉게 된다.

요시다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승리를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한 뒤 스탠드 마이크를 잡고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사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하루 빨리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계가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세계 다른 나라에서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화로운 상황에서 좋아하는 축구를, 내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어 마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요시다는 이어 "(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한 (핵) 피폭국이자 전쟁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는 나라로서 우리 일본인이 더 목소리를 키워 세계에 호소해야 한다"고 전하며 이날 사이타마 스타디움에 운집한 4만4600명의 관중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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