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이하 '제아) 출신 문준영이 BJ하루 스폰설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음주운전 적발에 이어 그의 이름이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연예계 탈퇴'라는 카드로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연이은 논란으로 실추된 이미지는 회복 불가 수준이다.

문준영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제아 리더(ZE:A Leader)'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아스(팬클럽명) 팬 여러분들께만 드릴 말씀이 있다. 저 구독 끊으시고, 제 SNS 다 차단하시라"라며 "제발 부탁드린다. 저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거 안다. 그러니 이제 그만 다들 갈 길 가시라. 동정도 하지 말아 달라. 부탁이다"라고 애원했다.

그룹명이 들어간 SNS를 전부 삭제하겠다고도 밝혔다. 문준영은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 중이고 잠 못 자가며 고생 중인 멤버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룹 이름에 먹칠을 하게 돼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BJ하루는 유명 아이돌 멤버 A 씨로부터 고백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아이돌이다. A 씨가 엔터 사업 명목 하에 팬심을 앞세워 구애를 했다. 별풍선으로 후원도 해 후원금을 환불해줬다"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선 A 씨가 문준영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이와 더불어 그가 스폰을 제안했다는 의혹도 이어졌다. 일부는 기정 사실화한 듯 문준영을 비난했다. 이에 그는 "스폰이 절대 아니"라며 오히려 "BJ하루의 19금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반박했다.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그는 27일 '제아 리더스' 커뮤니티를 통해 거짓 소문, 발언들을 허위사실과 명예훼손 등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룹 탈퇴 의사까지 내비치며 재차 결백을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다음날에도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번엔 연예계 은퇴를 거론했다. 또한 자신이 어그로성 화제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며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팬들에게만큼은 고개를 숙였다. 문준영은 "내 SNS 다 차단해라. 보지도 말고 오지도 마라. 동정도 말고 부탁한다"며 "활동 중인 멤버들과 팬들에게 그룹 이름을 먹칠하게 돼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최근 군 제대 이후 활발한 활동을 결심했다. 과거 제아의 소속사를 떠났지만, 멤버들과는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며 사실상 제아 리더로 활약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음주운전으로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BJ와의 스폰서 의혹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진실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신뢰와 이미지 모두 실추된 그를 향한 비난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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