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연상호 감독이 '돼지의 왕' 시리즈화와 원작에 대한 차이점을 설명했다.
29일 연상호 감독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극본 탁재영·연출 김대진) 화상 인터뷰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돼지의 왕'은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원작의 경우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고, 드라마에선 연쇄 살인극과 그걸 수사하는 수사극이다. 아주 새로운 장르가 결합된 형태"라며 "그 어떤 연쇄살인 수사극보다 색깔이 더 강하다. 그런 측면에선 원작과 아주 색다르게 그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의 재미는 애니메이션과 달리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이 '돼지의 왕' 드라마의 차별성이자 재미"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상호 감독은 주인공 황경민 역을 맡은 배우 김동욱에 대해 "굉장히 감탄했다. 연기가 사려 깊다고 생각했다"며 "본인이 맡은 역할을 장르적으로 뽑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는 정당성이나 죄의식을 단순히 처단자로서 카타르시스를 전달하는 것 외에도 행동이 가진 죄의식까지 표현하는 사려 깊음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주인공 정종석 역에 배우 김성규에 대해선 "후반부에 큰 감정들이 보일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며 "배우들의 연기만으로도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두 캐릭터 이미지들이 딱히 있진 않았지만, 두 배우가 캐스팅됐을 때 좋은 캐스팅이라 기뻤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